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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분기 일드 리뷰, '범죄이야기'가 대세!

드라마 리뷰/아시아 드라마

by 사라뽀 2023. 3. 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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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드는 법정물이 부활하고, 더 많은 형사물/범죄물이 새로 선을 보여 온통 '범죄 이야기'뿐이네요. 그나마 '가족시트콤'이나 '가족드라마'의 틀에 여러 형식이 곁들여진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다양성이 사라진 것 같은 양상입니다.

 

반면에 일본드라마는 전 분기에서 형사들 떼로 나오더니, 이번 분기에는 다소 SF적으로 바뀐 양상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일드에서도 범죄는 '중심' 테마이군요. 아직 보지 못한 드라마도 있어서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괜찮은 드라마들이 많이 소개된 것 같아요.

 

실컷 게으름을 피우다가, 銀_Ryan 님의 글을 읽고, 부랴부랴(?) 포스팅을 하려던 차에, 컴퓨터가 말썽을 피워서 결국, 넷북으로.... ㅠ.ㅠ 드라마 포스팅에 '이미지'는 빠질 수가 없어서, 이래저래 '불편한 포스팅'입니다..만, 누가 시켜서 하나요??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 돌입해 보겠습니다. ㅋㅋ

 

케이조쿠

 

케이조쿠 2 스펙

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 '케이조쿠' , '트릭', 'I.W.G.P','한도쿠' 등 드라마 연출) 연출에 캐릭터도 유지된다기에 기대를 했던 드라마였는데요, 1999년에 드라마가 끝나면서 개운하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영화에서도 뭐 확실히 해결된 건 없어서, 시즌2를 기대한지가 도대체 몇 년!), 뭔가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줄만한 서사로 전개될 줄 알았는데 전혀 별개의 이야기로 전개되어서 꽤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개별적 드라마로는 볼만하지만, '케이조쿠' 팬에게는 아쉬운 드라마였달까요? 게다가 '전작에서는' 와타베 아츠로님('마야마'역)의 차가운 듯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2배 up시켰었기 때문에, 웃기지는 않는 차가운 캐릭터:세부미 타케루(카세 료)도 좀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물론, '드라마 보단 영화가 좋다'는 카세 료의 말에, '또 영화만 하겠군!' 하고 좌절했던 과거를 상기한다면은, 그의 드라마 출연은 반가운 일입니다만은서도, 카세 료의 팬이기 이전에, '케이조쿠'의 팬이기 때문에 좀 더, 웃음의 핀트가 맞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 '케이조쿠'란 드라마의 매력은 '범죄/형사물'이면서 동시에 '코믹물'이란 데 있거든요. 츠츠미 유키히코의 '트릭' 처럼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드라마는 저의 기대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였네요. 1편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열연하여 주셨던 '류 라이타'님이 다시금 같은 역할로 출연하며, 최근 '드라마 활동'을 재개한 시이나 킷페이님(끄아~ 3분기에도 반가웠는데 4분기에도!! 다만, 역할이 너무 작아요. ㅠ.ㅠ), 초능력자로 분한 카미키 류노스케군!, 점쟁이 레이센 도시아키로 등장하는 다나카 테츠지님!, 그리고 뭣보담도 이 드라마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이과적(?)인 형사' 토우마 사야로 등장하는 토다 에리카까지.

 

뭐, 한 마디로 싫은 배우가 없어요. 게다가 토다 에리카는 이 드라마를 위해 '맨 얼굴 출연'을 감행하고 있어, 더 기특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뻐해도 '나카타니 미키'는 못 따라갈 거야! 라고 지레 무시(?)하고 있었는데, 바뀐 캐릭터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 여하튼간에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미해결 사건'을 해결하던 '케이조쿠'에서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케이조쿠2'로 큼지막한 변화를 이뤄낸 '케이조쿠 2: 스펙'! 제 바람은 하납니다. 좀 더 감각적으로, 그리고 좀 더 심오한 플롯으로 전개되어갔으면 하는 것?!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 포스터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

이시하라 사토미는 요즘, 엄청 바쁘네요. 지난 분기에 무심코 지나칠 뻔 했던 '도망 변호사'에서 웬지 안 어울리게 '차분하고 얌전한 여인네'로 출연하더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명랑한 캐릭터로 돌아왔네요. (물론 '보이스: 생명없는 자의 목소리'에서는 차분하면서도 어울리는 역할이었습니다만은서도 '도망변호사'에서는 캐릭터 자체가, 별로 매력이 없었어요..)

제가 본, 이시하라 사토미의 첫 주연작이 '퍼즐'('트릭' 연출진이 만든, '트릭'비슷한 드라마)이어서인지, '좌목탐정 EYE'에 이어서 이 드라마에서의 캐릭터도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그러나, 다소 과장된 재스츄어의 코믹한 여자캐릭터의 2인자가 될 듯한 사토미군입니다. ㅋㅋ (아무래도 1인자는 '고쿠센'과 '트릭'의 나카마 유키에!!)

 

 

타니하라 쇼스케는 참, 단내 나는(?, 달콤이 지나치면 ㅡ.ㅡ) 양반이라 애정하는데 말입니다, 뭐 발전은 그리 없는 것 같아요. 좀 설득력이 없다 싶은 캐릭터에,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싶은 설정입니다만('이건 너무 픽션이잖아!'하면서도 한편으론 '괜찮은 기획인 걸' 이렇게 생각하는 걸 보면, 전, 저는...)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 작가, 마음이 무척 따뜻한 것 같아서 '좋아라' 하며 보고 있습니다. 오다기리 쿄코라는 '가짜 영능력자'가 TV기획을 위해 '또 다른 가짜 영능력자'를 찾아내 트릭을 밝혀낸다고 하는 내용으로 '트릭'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캐릭터는 좀 달라요. 나카마 유키에가 '가난뱅이 마술사'라면, 이 드라마에서의 사토미는 '현대판 노예'라고 할 수 있죠. 뭐, 이 시대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같구요. :) 여하간에, 남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능력자' 행세를 해야 하는 그녀! 언제쯤이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지요?

 

'길티-악마와 계약한 여자' 포스터

 

길티-악마와 계약한 여자

칸노 미호' 주연드라마입니다. 과거의 원죄를 풀기 위해 복수의 화신이 되어가는 여자의 이야기예요.

칸노 미호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나 일본에서나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한 타마키 히로시며, 조연인게 어색한 대배우 '카라사와 토시아키', 여러 드라마를 통해 도시적이며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키치세 미치코 등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총 출동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스토리'로, 크~게 실망한 드라마입니다. 그래도 보는 건, 칸노 미호가 좋아서!입니다.

 

칸노 미호를 처음 본게 '사랑이 하고 싶어, 사랑이 하고 싶어,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였는데, 와타베 아츠로님이나 칸노 미호나, 너무 이뻐서 견딜수가 없었거든요. 음악도 참 좋았고요. 그래서 '행복의 왕자' 같은 정말 토나오는(?) 드라마도 열심히 봐주었을 정도인지라 이 정도 실망감은 감수할 수 있네요.

 

뭐 제가 이렇게 대놓고 욕을 해서, '어라, 저 드라마 재미없대 안 봐야지' 하신대도 별수없습니다만은, "이렇게 좋은 배우들 데려다 놓고 이게 무슨 해괴한 짓입니까?!" 하고 감독 및 작가에게 따지고 싶을 정도이네요.

 

"'복수드라마' 지겨워!"하는 차원을 떠나서, 캐릭터가 좀 뻔한 설정이고, 뭣보다 설득력이 좀 많이 부족하달까요. 게다가 한 사람의 복수만이 다뤄지고, 복수의 의미에 대한 성찰이 부족해서 긴장감도 떨어지며, '보는 자'로서 공감하기 어려운 드라마예요. 일드에서 '복수' 참 많이 다뤄집니다만은, '칸노 미호의 복수'는 매력적이지 않은 '복수'네요. 범죄극이 성공하기 위해선, 범죄 자체가 '정의로워야' 하는데 말이죠. 모순적인 말입니다만은, 경찰이 범죄자를 '정당방위 살해'하는 것처럼, 행위 자체는 범죄이나 범죄로 인정하기 꺼려지는 '사건들'이 다뤄져야 '보는 자'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의 '복수하는 주체'는 그런 이중성이 부족해요. 무고하게 형을 살았다는 건 알겠는데, 그 이유만으로 잔인한 일을 계속 저지르는 것도 공감할 수 없거니와, 개의 죽음에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인간을 괴롭히는 것에는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지나치게 진부한 설정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전 타마키 히로시의 발성이 맘에 안들어요. 문장이 끝날 때마다 '숨을 내뱉듯' 하는 멋부린 말투?! 정말 거슬려요. ㅠ.ㅠ  그렇지만 제가 '칸노 미호'였어도, 이 드라마 선택했을 것 같아요. 겉으론 착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악녀'인 캐릭터, 매력적이잖아요.

 

황금돼지 - 우리가 낸 세금을 쫓아라

시노하라 료코는, 참 좋은 역할을 많이 맡는 것 같습니다. 직장 여성의 히로인이라고나 할까요? 직장 여성 캐릭터를 대변하는 씩씩하고 할말 하면서, 소박하고 믿음직한 여성. 얼마전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일본에서의 우리나라 걸그룹의 인기'를 주제로 방송을 했는데, 그 원인이 '멋있는 여성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더군요. 일본의 걸그룹은 그냥 귀엽기만 한데, 한국의 걸그룹은 '동경의 대상'이 되어, 남성팬보다 '여성팬'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시노하라 료코의 인기는 그런 '어른스러움', 그러면서도 '친숙함' 같은 게 아닐까, 싶더군요. 물론 저도 그런 이미지때문에 좋아하구요. 사실, 쇼프로에서 먼저 보았는데.... 별로 주연배우로 생각되지 않았던 배우였거든요. 각설하고.

 

어쨌든 그녀는 이번에도 매력적인 여장부 캐릭터로 돌아왔습니다. 이 드라마는 '제목'을 봐도 아시겠지만은 '세금 걷는 공무원'들 얘기로, 세금을 안 내려고 발악하는 돈 많은 것들을 찾아내 세금을 받아내는 얘깁니다. 초법권적 권력을 휘두르는 정재계 인물들로 인해서, 받아야 할 세금을 받아내지 못하던 이 부서는(이름이 기억이. ㅡ.ㅡ;;;), 관료사회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한 인물(시노하라 료코)의 등장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윗사람들의 눈치만 보며 형식적으로 일을 처리하던 사람들은, 초심을 되찾고 권력에 맞서게 되는데요~! 이 여자, 과연 믿을만한 사람일까요?? 사기꾼 출신의 '세무 공무원(?)', 다소 'White Collar'가 생각나는 설정이긴 합니다만은, 시노하라가 맡은 역할 자체는 화이트 칼라의 닐 카프리(매튜 보머)보다는 히어로(일드)의 쿠리오 코헤이(기무라 타쿠야)가 생각난답니다.

 

 

여하간에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드라마인데다, 오이즈미 요우..라든지 나마세 카츠히사..등 멋진 출연진들이 함께하는 드라마인지라 이번 분기 기대작 top 3에 들겠습니다. ^^

 

퍼펙트 리포트 - 마츠유키 야스코

 

퍼펙트 리포트

 

마츠유키 야스코 주연의 드라마로, 방송국 보도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사회부 기자였던 여기자가 다른 부서로 '좌천'된 뒤에도 열정을 잃지 않고 '진실'을 좇아 취재하는 모습..을 통해서 '진실의 의미'와 '보도의 의미' '보도인이 가져야 할 태도'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인데요, 잠시 머물러가는 부서,라는 생각에 일도 대충하고 서로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 이 부서의 사람들은 새 팀장(마츠유키 야스코)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나메 준이 이번 분기에도 쉬지 않고 TV에 얼굴을 비췄네요 카메라맨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코히나타 후미요님이 관조자의 느낌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뭣보다 저의 눈에 밟히는 인물은 '코이데 케이스케'이네요.. 꺄아... 다행히 상승세인 모양이네요. 아흐, 제발 계속 상승세이길 바랍니다. :) 그나저나 코이데군 마츠유키님과 러브러브..인가요오오오오오오오오??? (드라마 공식상 그리 되어야 할 듯도 하지만, 이런 드라마엔 또, 러브가 가차없이 잘려나가기도 해서. ㅡ.ㅡ;;) 여하간 여러모로 기대되는 드라마군요! 아직까지는 기대작 top 3안에 들어 있습니다...ㅋ

 

 

 

교도관 나오키

이번 분기에 정말 기대가 되었던 드라마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분기에 제가 기대한 드라마는 '케이조쿠 2', '길티', '교도관 나오키', '황금 돼지'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 중에서도 앞의 세 작품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모조리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교도관 나오키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드라마예요. 사실 '교도소 이야기', '사형수 이야기'라기에 엄청 기대를 했거든요, '대단한 사회파 드라마가 나오겠군!' 더욱이 '체이스:국세청 감사관'이라는 '사회파 드라마'에 출연했던 '아라타'가 선택한 드라마기에 더욱 기대를 했었는데 말이죠. 캐릭터들이 너무 과장되어 있고, '주인공'인 '이토 아츠시'의 연기도 과장되어서 집중이 되질 않았어요.

 

무엇보다 '사형제도'에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피상적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사형'은 일본에서든 우리나라에서든 '정치적인 문제'와 많이 결부가 되어 있고, 그래서 정권이 바뀔 때나 한번씩 사형이 집행될까말까 한다던데, 드라마에서는 너무나 미시적으로 '사형'을 보고 있더군요.

 

또, 이 드라마에서 이토 아츠시는 '신참 교도관'으로, 아라타는 '사형수'로 등장하는데, 아라타가 저지른 범죄 자체는 1급살인이긴 해도,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되어 기껏해야 무기징역정도로 끝날 사안인데 '사형수'가 된 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변호인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게다가 이 드라마에서는 '복수살인'을 옹호하는 뉘앙스마저 풍겨서, 이런 드라마일수록 더욱 올곧게 서 있어야 할 '도덕성', '윤리의식'이 "희박"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결론적으로 전 아라타의 연기가 보고 싶긴 하지만, 이토 아츠시를 견딜 수 있을 만큼 내러티브가 매력적이지 않아서, 이 드라마는 '포기'하려고 합니다. :) 역시 '교도소 드라마'로는 KBS 단막극 '동행'만한 게 없는 것이예요~!!!

 

[KBS 드라마시티 '동행'에 관한 글 보러 가기↙]

[영화] 일급살인 & 집행자 & KBS드라마시티 '동행' : 국가는 살인해도 되나?

 

[영화] 일급살인 & 집행자 & KBS드라마시티 '동행' : 국가는 살인해도 되나?

일급살인, 1995 (Murder In The First) ▶스릴러 | 프랑스, 미국 | 124 분 | 개봉 1995-03-18 | ▶감독 | 마크 로코 ▶출연 |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임스 스탬필 역), 케빈 베이컨 (헨리 영 역), 게리 올드만 (밀턴

dramatiq.tistory.com

 

프리타, 집을 사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의 '가족 드라마'입니다. 대학 졸업후 '멀쩡한 회사'의 기획부에 입사했으나,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3개월만에 사표를 쓰고 나와 버린 젊은 청년(니노미야 카즈나리)이, 본의 아니게 몇년째 프리타 생활을 하다가! '일의 의미', '일의 즐거움', '자아', '가족의 의미' 등을 깨달아 간다고 하는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전 뭐, '아라시'란 일본 그룹을 덩어리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은, 오노 사토시 빼곤 다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마츠모토 준과 니노미야 군을 좋아하였는데, 요즘엔 순위에 큰 변동이 생겼어요. 요즘엔 이상하게 사쿠라이 쇼..가 믿음직스러워 보이고, 이어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마츠모토 준의 '아마추어 같은 연기'에도 정이 가는데, 니노미야는 점점.... 평범해 보여요. ㅠ.ㅠ 이 드라마에서 니노미야는 정말 '철 없어 보이는' 20대 청년으로 등장하는데,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양, 훌륭히 연기해 내고 있어요. 드라마 도입부분에선 좀 시시해 보였습니다만은 뒤로갈수록 다음화가 더욱 궁금해지는 '가족드라마'였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도 아사노 아츠코란 배우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101번째 프로포즈'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하지만, 저에게는 오다 유지와 함께 나왔던 '멋진걸까, 인생은'이나 카시와바라 타케시도 출연한 바 있었던 '사쇼 타에코-최후의 사건' 시리즈, 굉장히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갖고 있었던 드라마 '공범자' 등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인 여배우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아니하고, 그녀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엄마'를 연기하고 있어요. 처음엔 '아사노 아츠코'가 엄마를 연기하다니, 말도 안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드라마의 엄마는 아사노가 연기하지 않고는 못배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엄마입니다. 고독에 메말라버린 엄마, 그리고 그 엄마를 통해 변화하는 '철부지 청년'의 모습은,, 프리타가 많은 일본 사회에 어떤 변화를 보여주게 될까요?? 여러모로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수의사 두리틀

수의사 두리틀

오구리 슌 주연의 드라마로, 고액의 '치료비'를 받는 싹퉁머리 없는 수의사 이야기입니다. 싸가지는 없어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흔해빠진(?) '나쁜 남자'이지요.

 

이노우에 마오도 이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보게 되었네요. 이노우에는 오구리의 동물병원에서 자신의 '말'을 치료받고, 치료비를 내지 못해 '보조'로 일하게 된 여인네를 연기합니다. 그밖에도 나리미야 히로키, 쿠니무라 준님이 나오십니다. 뭐.. 그리 임팩트는 없어요... ㅋㅋ

 

 

Q10

Q10

예전에 '절대 그이'라고, 하야미 모코미치가 '연인 로봇'으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그 드라마의 '청소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학원물'+'SF'이기에 학생들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 시기에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들을 해소하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실 '여자 로봇'이 등장했을 때는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끝까지 보니 형식만 SF이지 삶을 생각하게 하는, 깊이 있고 따뜻한 드라마이더군요.

뭣보다 전 사토 타케루군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기에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요, 폭탄 머리하고 나오던 다른 드라마에서 1.5도 정도 UP된 모습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진중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퍽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캐릭터가 매력적인 거겠지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까지, 모두들 개성적이며 인간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서 재미를 더하는 섬세한 드라마예요. 이 드라마는 이번 분기의 뜻밖의 수확입니다. 정말 전~혀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따뜻한 학원물 좋아하신다면은, 강추하겠습니다. 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고교시절을 겪지요. 또 같은 고민들을 겪었거나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로써 러닝타임 약 46분 정도의 드라마들 중 제가 본 드라마에 대한 소개는 끝이 났습니다. 이어서 30분 드라마(러닝타임 약 25분) 소개를 해 볼까 해요.

 

이번 분기 가장 인상적인 30분 드라마는 '사채꾼 우시지마'였습니다.

사채꾼 우시지마-야마다 타카유키

 

전 야마다 타카유키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연기는 잘 하는 것 같은데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구석이 있 다고나 할까요오..? 어두운 남자 좋아하는 편인데, 음, 야마다는 그닥 마음이이 가지 않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꽤 볼만하더군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드라마에서 야마다는 '사채꾼'으로 등장하는데요, 빼앗기지 않으려면 빼앗아야 한다!고 말하며,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빌려준 돈' 명목으로 채무자의 인격마저도 빼앗으려고 하는,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착한 구석이 있을 것 같은 인물 우시지마 카오루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토록 '험악해 보이는 사채업자 이야기'에 살짝 설탕 발라 주시는 인물로 카타세 나나라는 배우가 나오는데요,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 보여 좋아하는데 그 놈의 '혀'가 문제라 혀 짧은 소리(하지만 잘 들어 보면 혀가 너무 길어서 나는 소리. ㅡ.ㅡ)를 내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비운의 여배우!!!

 

이 드라마에서, 대부업체에 입사한 오오쿠보 치아키란 여인으로 나옵니다. 드라마 상으로 전직 A/V 배우로 나옵니다만은, 정말로 A/V출신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미스테리한 느낌이 있는 인물'입니다 . 여하간에 '나쁜 사채업자'와, '욕심많은 사람들', '인정많은, 그러나 대부회사 직원인 여자' 이 세 '존재자'들의 트라이앵클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쿠로효 용과 같이 신장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쿠로효 용과 같이 신장'이란 드라마로, '파이트 클럽'이야기입니다.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처럼, 일반인들이 파이트 클럽을 만드는 게 아니고 힘 좀 쓰는 것들 중, 신분이 거시기한 남자들을 골라, 대전을 시킨 뒤, 한 사람이 이길때까지 싸움을 시키는, '어두운 세계'이야기입니다. 주인공(사이토 타쿠미)은 친구를 도우려다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인공이 살인하는 장면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로 그를 위협하여, 억지로 대전하게 만듭니다.

 

비디오를 보면 그가 살인한 것이 맞지만, 과연 그가 살인한 것일까요?? 또, 그와 대전했던 남자가 다음날 변사체로 발견되는데 그는 쿠로효용(?)한테 맞아서일까요??? 그는 언제까지 어둔 조직에 묶여 있어야 하는 걸까요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오?

다소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되는 드라마입니다...

 

이번 분기에 비슷한 컨셉의 30분 드라마 두 편이 공개되었더라구요. 하나는 '클론 베이비'이고, 다른 하나는 '페이스 메이커'입니다.

"클론 베이비"는 '복제로, 인간이 둘로 존재할 수 있게 되면, 본능적으로 다른 '나', '클론'을 죽임으로써 생존하려고 한다'는 명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SF드라마입니다.

 

허구헌날 폭력배에 시달리는 것도 지긋지긋, 이래저래 사는 게 고달프던 재수생 남자가 자살을 결심하는데요, 죽으려던 그는 한 남자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남자를 알게 된 뒤, 이상한 경험을 하게 돼죠. 자기 자신을 대신하게 된 남자, 혹은 죽었으나 죽지 않은 자신. 거듭되는 '7월7일 살인사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바꾸시겠어요??

'클론 베이비'가 '한 사람을 여럿으로 복제'하는 이야기라면, '페이스 메이커'는 얼굴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입니다. 추녀가 미녀가 된다면, 분명 '행복'할 것 같은데요. 과연 정말 그럴까요??

자신의 얼굴을 '기증'하고 미녀가 된 한 여인, 그러나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죄까지 다른 사람의 것이 되게 만들었는데요, 자신이 받아야 할 벌을 남이 받게 된다면, 당신은 기쁠까요??

 

 

유독 30분 드라마에는 'SF'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본 30분 드라마가 '바벨'이었거든요. 엄청 흥미로운 드라마였는데 말이지요. :)

아무튼 이번 분기 일드 중에, 재미있는 게 꽤 많은 것 같아요.

아직 사사키 쿠라노스케님의 '비밀'은 보지 못했습니다만은, 아! 그러고 보니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우에토 아야'가 나오는 '유성'을 소개 못했네요. 흡!! 이것은 다음 기회에...

오늘, 너무 무리한 듯합니다. ^^;;

 

'Q10'이란 드라마에, 이런 에피소드가 소개되었어요.

자기만의 별난 '취미'때문에, 혹은 '별난 것을 좋아하는 취향'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제의 에피소드였는데요, 그 에피소드에서 아니메 오타쿠인 남자애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과 똑같다며 큐토(Q10, 여자로봇)와 한 번만 데이트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딱 한 번만 만나면, 자신이 일평생 갚아야 할 돈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면서 말이죠. 딱 한 번의 추억이 소중하다는 것, 다시는 못보게 되더라도 그 한 번의 추억이 평생의 행복을 지탱해주는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드라마는 말하고 있었어요.

 

 

아마도 '드라마'란 것이 일반 대중에게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드라마는 좀 더, '감동을 줄만한 이야기'로 꾸며져야 한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비해 버리는 이미지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한 시간'이라는 '순간'은 일주일을, 한달을, 한 계절을, 일년을, 일평생을 살게 하는 큰 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날이 정말. 추워졌습니다.

이불밖으로 나가기 싫은 계절이예요.

내 가을을 돌려줘! 외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but..

좋은 드라마로 마음을 녹이며,

활기찬 계절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에이컨 켜야 되는 계절에 추위라니.

2010년에 쓴 글이니 양해 바랍니다.

2010년 글을 수정 없이 그대로(마침표가 많아서 그것만 정리했습니다)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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