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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하쿠센 나가시(1996)-우리들은 모두 자라고 있다

드라마 리뷰/아시아 드라마

by 사라뽀 2023. 4. 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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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센 나가시 | 일본드라마 | 후지TV | 1996.01.11~1066.03.21

졸업을 앞둔 남녀 고교생 7명의 성장담을 담은 일본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나가세 토모야(오오코우치 와타루)

사카이 미키(나나쿠라 소노코)

카시와바라 타카시(하세베 유스케)

유이 료코(시오타 카야노)

쿄노 코토미(이이노 마도카)

 

졸업을 앞둔 남녀 고교생 7명의 성장담을 담은 일본드라마입니다.

1996년에 본편 11화가 방송되었고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특별 편성으로 그 뒷얘기들도 드라마로 소개되었습니다.

 

하쿠센 나가시: 19세의 봄, 1997년

하쿠센 나가시: 스무살의 바람, 1999년

하쿠센 나가시: 여행의 시, 2001년

하쿠센 나가시: 25세, 2003년

하쿠센 나가시: 꿈꿀 나이는 지났어도, 2005년

 

후속작들은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드라마 주제곡: Spitz  - 소라모 토베루하즈( 空も飛べるはず,  하늘도 날 수 있을 거야)

주제곡도 크게 히트쳤죠.

드라마는 끝났지만 저 또한 가끔 이 노래를 듣습니다.

스핏츠(Spitz)의 음악은, 사실 전곡이 다 좋은 것 같아요. ㅋ

 

[구글 검색]

구글 검색 결과 > '하쿠센 나가시' 출연진 목록 중 일부

'하쿠센 나가시'는

여학생 교복의 흰 스카프와 남학생 모자의 흰띠를 엮어서

강물에 흘려 보내는 졸업 의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에 다른 제목을 붙여 본다면 '졸업'이 될 수 있겠네요.

어른을 앞둔 아이들의 고군분투 성장기.

각 인물들의 복잡한 사정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입니다.

 

돌이켜 보면, 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90년대 한국의 '청춘드라마'의 원형을 제공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러한 청춘 캐릭터들이 현재에 와서는 많이 변화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그 캐릭터들은 현재를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가 미처 그들을 담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어쩌면 본편 방영 뒤에 만들어진 여러 편의 후속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았던 것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저의 서툰 옛 글에도,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수정하면 글맛이 사라질 것 같아 그대로 올립니다.

 

부디, 읽어주세요.

 

[성장드라마] 하쿠센 나가시 96年

2004.07.15 00:53

 

하쿠센 나가시.

-------------

사카이 미키, 나가세 토모야, 카시와바라 타카시, etc.

 

 

[상략]

 

 

하쿠센 나가시 한 장면

생각해보면, 우린 늘 자라고 있다.

그리고 무언가로부터 졸업하지 못하고 있어.

그냥 평범한 학원물일 거라고 생각하고,

한 배우의 얼굴만을 탐닉할 목적으로 본 드라마였지만,

내가 일구었던 지난 많은 시간들을 돌이켜 생각하게 하고

반성하게도 하는 드라마였다.

물론, 반성하게 하는 드라마를 좋아하진 않고,

딱히 반성하게 하는 드라마,라고 규정하기도 뭣하지만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

젖게 한다.

 

나에겐, 왜 그런 친구가 없었던 걸까,

왜 그런 친구들을 만들 수 없었나,

왜 나는, 내 안에 갇혀 있었나.

우리는 모두에게, 서로에게, 어떤 친구인걸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지금을 사는 갈등들에 대한 것들보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친구'의 손길과 관심, 애정 같은 것들이

더 뚜렷이 보이고, 더 부러웠던 드라마.

 

그렇게 생각하면, 또 나는 핑계를 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남아 있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없는 건,

순전히 내 잘못이었는데.

그런 건, 후회할 수 있는 것도 후회해서도 안되는 것인데...

이제부터 잘 하면 되는데.. 그치?!

 

그래, 배웠으니, 실천하면 되는 거다.

나에겐 친구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정말이지 여기 나오는 녀석들 모두를

깨물어주고 싶었다.

모니터를 깨물어먹고 싶을 정도로 멋진 녀석들, 귀여운 녀석들!

 

 

보면,

친구가 정말 많이 그리워지는

친구를 정말 많이 원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좋아했나봅니다.

 

출연진을 보니, 정말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몽땅 나오네요.

주연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요 키미코님, 하카마다 요시히코님, 쿠히나타 후미요님, 쿠니무라 준님

OTT를 통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유튜브로 검색해 보니 영어자막이 달린 영상이 있습니다.

러브레터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던 사카이 미키와 카시와바라 다카시가

이 드라마에도 나옵니다.

저도 시간날 때 한 번 봐야겠어요.)

 

하쿠센 나가시(1996) 1화 (영자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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