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안관 시대~!
얼마전에(2011년) Justified Season2가 시작됐더라구요. 시즌2에는 제레미 데이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 특유의 성격파 연기를 보여주며 스토리를 새로운 국면으로 인도합니다. 재결합을 목전에 두고 새로운 장애물에 봉착하고 마는 레일런 기븐스와 전 부인 위노나의 관계도 흥미진진하지만, '악인들'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패권다툼이 예고되는 부분도 긴장감을 더합니다. (무척 재미있게 흘러가는 드라마입니다만은, 역시나 저의 러블리 드라마는 '해리스 로우(Harry's Law)'와 '굿 와이프(the Good Wife)'랍니다. ^.^)
시간 여유가 없어서 그간 보지 못했던 보안관 드라마 'Chase'도 올해 2월까지 17회가 발표되며 선전했습니다. '도망자를 좇는 보안관'을 컨셉으로 한 이 드라마도, 꽤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는데요. 이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탈옥수' 좇는 보안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탈옥왕을 잡아라!
무슨 드라마인고 하니 바로, 'Breakout Kins' 탈옥왕들이란 제목의 드라마입니다.
우측의 사복을 입은 두 명의 남자가 보안관이고, 셋은 보시는 바와 같이 '수감자들'입니다. 탈옥수들을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보안관들은 '범죄전문가'들을 도움을 받기로 하는데요. 물론 반대에 부딪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범죄전문가'들과 손을 잡고, 탈옥왕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보안관들에 의해 간택된 이 수감자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갖고 있어, 탈옥수들의 '심리분석'과 '행동분석'을 돕기도 하고 여차하면 잠긴 문도 따 주죠. :)
그 중에서도 매력적인 인물은, Lloyd Lowery 인데요. 이 양반은 '정신분석의'인데 뭣때문에 잡혀 온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마보이이고, 소시오패스 기질이 좀 있습니다.
심리분석의 달인으로, 참고인들의 '거짓말'을 집어내는 데도 천재적이요, 탈옥자가 앞으로 취하게 될 행동을 예측하는 데도 천재적입니다. 물론 전제가 믿을만 해야 예측결과가 만족스럽겠지만요. 하지만 분석욕심이 과해서 팀원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죠.
이렇듯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탈옥수 잡는 수감자'가 된 세 명의 범죄자들은 '탈옥수 잡는 일'을 돕는 댓가로 '자신들의 형량'을 감형받습니다. 한 일 년씩 뭉텅뭉텅 감형받으면 참~ 좋겠지만, 한두 달 정도씩 감형을 받습니다. 저마다 '빨리 감옥을 나가야 하'는 피치못할 사연이 있어, 보안관들을 돕는데 대단히 협조적이지만, 누군가 한 명이 자신들을 배신해서 '감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 버릴까 봐 다들 '전전긍긍'합니다. 누군가 배신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빨리 출소해야 한다는 부담감, 탈옥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중압감 등 이 드라마가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갈등요소들'은, 다른 드라마에 비해 다채롭지 못한 인물구성에도 불구하고 저의 '관심'을 끕니다.
FBI를 돕는 '범죄자'는 '화이트 칼라(White Collar)'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화이트칼라의 닐 카프리가 범죄자라기엔 너무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범죄자의 이미지를 미화하거나 훼손(?)하는데 반해, 이 드라마는 '범죄자는 범죄자다'라는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범죄자 혹은 범죄경력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데도 씬을 후~하게 할애하는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아이 좋아. Jimmi Simpson
하지만.... 역시, 저는 이 양반이 안 나왔다면 열심히 보진 않았을 것 같아요..
여러 범죄물에서 '범죄자'로 나왔던 Jimmi Simpson. 최근엔 'Psych'에도 몇 번 나와서 무척 반가웠었는데 말이죠. 당당하게 주연, 꿰찼군요. 영국남성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균형 잡히지 않은 듯한 이 양반의 '얼굴생김'은 참, 매력적입니다.
프리즌브레이크스러운 '스릴'을 바라신다면, 추천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수사물의 변형에 더 가깝구요. 이러저런 드라마가 섞인(크리미널마인드+체이스+프리즌브레이크+화이트칼라...) '흥미로운' 드라마여요. (아... 재미있다고는 차마..)
2011년 경에 쓴 글을 2022년에 다시 올립니다.
Jimmi Simpson!
최근에 파친코에 나왔다고 해서 어찌나 기쁘던지,
아직 보지 못한 드라마인데요.
지미 심슨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볼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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