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제가 연방보안관이 나오는 드라마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섹시한 남자 보안관의 일과 사랑을 다룬 Justified!! 이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레일런 기븐스(티모시 올리펀트)는 연방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잡으러 다니는 보안관이었으나, 그 방법이 너무 과격하여 징계를 받고 '고향'으로 좌천된 후, 그를 '과격하게 만든' 그의 갈등 많은 인생과 '화해'하는 이야기??? 수사물이지만 레일런 기븐스라는 인물에 좀더 천착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여자 보안관이 주인공인 드라마'들'입니다. 그 중 먼저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인 플레인 사이트"입니다.
In Plain Site 포스터(출처: IMDB)
In Plain Site, 2008
동명의 제목으로 OCN에서 절찬 방영중인 이 드라마는 '증인보호프로그램'에 의해 연방당국의 관리하로 들어온 증인과 그의 가족들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연방보안관의 이야기입니다.
2008년부터 미쿡에서 방송되기 시작했는데요, 주인공 메리 샤논이 말썽많은 여자 가족들을 '본의 아니게' 부양하면서 잔업 많은(?) 연방보안관 일도 척척, 프로페셔널하게 해 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쓰럽기도 하면서 '여자다워(?)' 보이기도 해서,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구요.
이런 베이스 위에, 신변보호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든 고향을, 살던 곳을 떠나온 사람들의 저마다의 사연들이 극적 재미를 더해줍니다.
CHASE 포스터(출처: IMDB) NBC Universal, Inc.
Chase, 2010
두 번째 드라마는 Chase 입니다. 도주범을 잡으러 다니는 연방보안관 이야기인데요, 기본적으로는 팀원 전체가 주인공입니다만은 여주인공이 가장 큰 비중을 갖고 있죠. 이 드라마는 '인플레인사이트'처럼 보안관의 사생활까지 디테일하게 다루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게다가 도망자를 추적한다는 구성 자체가 추적자의 일상사까지 포착해 가면서 스피디한 전개를 해 나갈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는 구성은 아닙니다.
CHASE 스틸컷(출처: IMDB) (Cole Hauser, Michael Irby, Amaury Nolasco) NBC Universal, Inc.
이 드라마에는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여 주인공은 예전에 제가 소개해 드렸던, '전생의 범죄를 해결한다'는 특이한 설정이 매력적이었던 '패스트 라이프'에서 정신과의사로 나왔던 Kelli Giddish입니다. 인기 미드 '프리즌브레이크'에서 수크레로 나왔던 Amaury Nolasco도 '수다스러운 연방보안관'으로 함께 하네요.
두 드라마는 수사드라마의 선상에 있기 때문에 닮은 점이 많습니다만, 1인칭으로 전개되는 '인플레인사이트'가 조금 더 몰입이 잘 되더군요. 사실 이 드라마는 1시즌 초반만 보다가 못 봤는데 OCN에서 방송하는 걸 보고 반갑게, 봤던 걸 또(세 번째 ㅡ.ㅡ) 보았답니다.(1시즌부터 하고 있어서...)
일과 가족과 연인을 모두 Get할 수 있는 여자 형사, 아니 보안관, 그녀가 꿈꾸는 모습입니다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바람이 큰 만큼, 그녀의 행보가 더 안쓰러워지는데요, 그게 또 이 시대를 사는 Working Woman의 모습인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는 드라마이네요.
늘 얘기드립니다만, 전 범죄자체+형 구형을 다룬 드라마 보다 그 이후의 얘길 좋아합니다. 왜냐면 고통이 시작되는 지점은 분명, 제도적으로 뭔가 완결된 것처럼 포즈가 취해질 때라고 보거든요. 그렇잖아요. 합격통지서를 받았을 땐 대학생활의 현실을 모르잖아요.
그런 점에서 흥미로운 두 드라마였습니다.
이 글은 2010년 경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그 재개하며 타 블로그에 2022년 5월 12일 재공개하였습니다.
블로그 분리로 2023년 4월 24일 본 블로그에 재공개합니다.
Kelli Giddish in Chase(2010) NBC Universal, Inc.
kelli는 현재(2022) "로 앤 오더 : 성범죄전담반(Law & Order : SVU)"에서 Amanda Rollins 형사로 출연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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