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미국드라마

[미국드라마] 캐슬(Castle, 2009~2016) - 위기에 빠지기 전문가

사라뽀 2023. 4. 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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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캐슬(Richard Castle)은 유명 범죄 소설가입니다. 어느 날 캐슬의 책을 모티브로 한 모방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게 된 캐슬은, 새 책의 소재로 쓰고 싶은 욕심에 수사현장을 경험해 보려 합니다. 화려한 인맥을 가진 ‘유명 소설가’인 덕에 경찰 수사에 참여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년간의 ‘탁월한’ 범죄 관련 상상력으로 진범을 잡아 냅니다.

이후 화려한 인맥(시장, 판사 등과 잘 아는 사이로, 그들은 캐슬이 쓴 책의 열렬한 팬이다)을 이용해 형사인 케이트 베켓(Kate Bechett)을 따라 다니며 수사에 참여합니다. 물론 명목은 소설 캐릭터 연구!

 

캐슬은 베켓 형사와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해 갑니다.

Castle 스틸컷(케이트 베켓 형사와 리차드 캐슬)

이 드라마 소식을 듣고,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감상해 본 결과 : 파일럿에서 인물의 디테일이 잘 그려지고, 작은 에피소드도 신경 쓴 구석이 보여 제법 마음에 드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둘의 캐릭터(남자 작가와 여자 형사라는 구조)는 당시의 트렌드를 너무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새롭지 않았고 인물들 자체의 매력에도 금방 빠져들 수는 없었는데요. 주인공 Rick Castle 캐릭터만큼은 잘 만들어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astle 스틸컷(리차드 캐슬 역의 Natan Fllion)

리차드 캐슬 역을 맡은 Natan Fillion은 중저음의 매력적이고 미국적이지 않은 딕션을 구사합니다. 알고 보니 그는 캐네디언! 그는 위기의 주부들로 인지도를 키웠다고 하네요.

(저는 그 드라마를 아직 못 봤습니다.)

Castle 스틸컷(케이트 베켓 역의 Stana Katic)

케이트 베캣 역의 Stana Katic도 캐나다 사람인데요 드라마는 USA 겁니다.

 

이 드라마의 단점은 주인공 릭 캐슬이 심각한 범죄에 관해 너무 가벼운 태도를 일관한다는 겁니다. 사건에 대한 가벼운 농담을 너무 자주 해서 불편감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가벼운 코디미 범죄 수사극이니 그 정도 양념은 봐 줄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드라마가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전개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담기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릭 캐슬이라는 캐릭터가 매력 있어서, 몰입도가 높은 드라마고요, 캐슬과 베켓 형사의 러브러브 로맨스와 매번 둘이 같이 위기에 빠지는 다소 도식적인 떡밥 스토리라인도 ‘알면서 속는’ 시리즈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대사도 종종 나오고요,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이 없는 드라마입니다.

 

 

[Natan Fillion이 나오는 다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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