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미국드라마

[미국드라마] 로얄 페인즈(Royal Pains, 2009~2016) - 셀럽 전문 왕진의가 된 응급외과의사

사라뽀 2023. 4.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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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는 뉴욕의 큰 병원 응급외과에서 근무하던 촉망받는 의사였지만 병원 이사장의 수술을 뒤로 하고, 위급한 '일반' 환자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해직됩니다. 백만장자 고객을 죽게 만들었다는 게 정확한 해직 사유였죠.

 

 

Royal Pains 포스터

 

 

행크(Dr. Hank Lawson, 마크 퓨어스타인)는 실의에 빠져 지내던 중, 동생(Evan Lawson, 파올로 코스탄조)의 권유로 햄튼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초대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파티장에, 약간의 속임수를 써서 들어간 행크와 그의 동생 에반. 파티에서 행크는 부유층 자제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왕진의사로 스카웃됩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은, 돈의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중요한 일이므로, 그들의 요청에 도움은 주려고 하지만 부자들의 호출에 냉큼 달려가야만 하는 왕진의란 직업이 자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 행크는 담당 왕진의 제안을 계속해서 거절하죠.

 

그러던 어느날, 지역 병원에서 행크는 특별 대우를 받으려는 부자들 때문에 이반 환자들이 치료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즉, 부자들의 시시콜콜(?)한 병을 치료해 주고 상담해 주는 것이, 일반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혹은 지역 병원 의사Jill Casey와 눈이 맞아서?) 왕진의로 살아 보기로 결심합니다.

 

 

Paulo Costanzo ,Mark Feuerstein ,Jill Flint ,Reshma Shetty;Photo by Justin Stephens

 

 

행크의 결심으로, 셀럽 왕진을 위한 하나의 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경영을 담당하는 행크의 동생 에반, 그리고 전문 어시스턴트로 채용되는 인도계 여성 디비아(Diviya Katdare, 레쉬마 쉐티)!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 행크! 이 셋은 여러 부잣집을 돌며, 그들의 '지병'을 고쳐주거나 시시콜콜한 '문제들'까지 해결해줍니다.

 

혹자는 이 드라마를 두고, '번 노티스(Burn Notice)의 메디컬판이라고도 하던데, 제 생각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번 노티스의 마이클 웨스턴은 끊임없이 퇴출세력과 갈등하지만 행크는 부자들(그를 병원에서 쫓아내게 했던 부유층) 덕으로 의사 생활을 계속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행크에게 큰 도움을 받게 되니 말입니다.

의학드라마로서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셀럽들의 세계를 보는 색다른 재미는 있습니다. 그들이 왜 '전문 왕진의'를 가지려 하는지,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나름의 고충을 들여다 볼 수 있죠. 또한 병원을 가지고 다니면서 병을 치료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맥가이버식'으로 해결해내는 행크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이 있습니다. 조연들도 각자가 개성적이고 매력적이어서 보는 내내 호감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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