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안개에 사는 악마, 2011 - 흰 옷을 입은, 미스테리의 여자는?
유명한 무용가 '유즈키'는 공연 중 발목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해, 더 이상 무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삶이자 미래였던 무용을 포기하라는 것은 삶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았기에, 조용히 산 속에서 삶을 끝마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두막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흰 옷을 입은 여인'으로 인해, '절망'을 향하던 마음은 '희망'과 '기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쫓기듯 사라져버린 '그녀', 그리고 그를 좇는 '경찰', 도대체 그녀는 누구일까요? 갑자기 나타나 돌연 'Kiss'만을 남기고 떠난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유즈키는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을 따라, "용이 잠드는 언덕"을 찾아 갑니다.
그리고 그는 운명처럼 언덕 위의 대저택에 당도하게 됩니다.
흰 옷을 입은 여인을 찾아 왔다가, "새로 온 일꾼"으로 오해를 받게 된 유즈키는 어영부영(?) 그 집에 머물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그는 그를 이곳까지 이끈 '흰 옷을 입은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유즈키가 찾던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흰 옷을 입은 여인과 얼굴이 똑같이 생긴, 타치바나 농장의 주인 '타츠무라 케이'였던 것이죠.
도대체 흰 옷을 입은 여자와 그녀는 무슨 관계인 걸까요? 유즈키는 흰 옷을 입은 여자를 찾기 위해, 저택에 머물기로 하고 농장일을 도우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타츠무라 케이를 둘러싼 음모의 장막이 한꺼풀씩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타츠무라 케이의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백부,
타츠무라 케이의 '아버지가 다른' 자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타츠무라 케이,
그리고 미스테리한 그녀 '흰 옷을 입은 여인'
이들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안개에 사는 악마
제작 : 마츠다 아야토, 키우치 켄토
각본 : 정보 없음
출연 : 이리야마 노리코, 쿄 노부오
윌리엄 윌키 콜린스(William Wilkie Collins) '흰옷을 입은 여자'가 원작
Ps.
러닝타임이 짧은(22분정도) 드라마라서, 기대를 안했었는데요.
이야기가 쏙쏙 들어오고, 다음회를 기대하게 하는 '미스테리물'입니다.
코 노부오란 배우는, '메이의 집사'에서 봤던 얼굴인데, 왜 이렇게 낯설던지. ㅡ.ㅡ;
재일교포 3세 배우라고 합니다.
이름도 한국이름 '강창웅'을 그대로 쓰고, 발음만 일본식으로 한 것이라더군요.
사실, '쿄노 코토미'가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를 안 봤을 것 같은데-
(쿄노 코토미는 타치무라 케이의 '어머니만 같은' 언니로 나옵니다.)
(사진의 출처는 movie.daum.net 입니다)
의외의 수확이군요.. :)
중간에 살짝 조는(?) 바람에 페이스를 살짝 놓쳤지만, 끝까지 끈기있게 볼 생각입니다..
요즘 일드에도 이런 미스테리한 설정이 별로 없다보니.. :)
원작인 소설도 읽어보고 싶군요. ^^
웬지 좀 부실해 보이는 리뷰지만, 오늘도 성실하게
리뷰 하나를 마칩니다.
2011년에 쓴 글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재개하며 2022년 5월 15일 다시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